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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데스타운 후기 (줄거리, 캐스팅, 예매, 할인, 리뷰)

by 봄봄_Blue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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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타운 캐스팅보드
하데스타운 캐스팅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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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하데스타운을 보고 왔습니다. 초연 때부터 OST를 듣고 노래가 좋아서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먼저 하데스타운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하데스타운 줄거리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송스루한 뮤지컬입니다. 참고로 송스루 뮤지컬은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의 내용은 현대적인 해석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내용을 따라갑니다.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죽자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지하세계로 찾아갑니다. 오르페우스의 사랑에 감동한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돌려주기로 하며 조건을 하나 겁니다. 지상에 나갈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으면 에우리디케를 돌려주겠다는 것인데요. 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오르페우스가 마지막에 뒤를 돌아봐 결국 에우리디케를 잃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도 원작 신화를 따라갈지 아닐지 궁금했었는데요. 과연 뮤지컬의 결말은 어땠을까요? 이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뒤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하데스타운 캐스팅

 

오르페우스 역: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멜로망스)

헤르메스 역 :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페르세포네 역 : 김선영, 린아

에우리디케 역 : 김환희, 김수하

하데스 역 :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오르페우스 역에는 뮤지컬배우 조형균, 박강현 님과 멜로망스의 김민석 님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조형균, 박강현 님은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까지 두 번 연속 출연 중입니다. 멜로망스 김민석 님은 하데스타운으로 뮤지컬 첫 데뷔를 합니다. 처음에는 김민석 님의 캐스팅이 굉장히 의외였는데 생각해 보니 매우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습니다. 오르페우스는 이 극 중에서 굉장히 노래를 잘하는 캐릭터이고 실제로 오르페우스 역의 넘버가 굉장히 고음으로 알고 있는데 고음역대인 김민석 님이라면 넘버를 잘 소화할 것 같아 기대가 됐습니다. 저는 조형균 님 회차로 봤지만 또 본다면 김민석 님 회차도 한번 보고 싶네요.

 

헤르메스 역은 특이하게도 젠더프리 역할로 여배우인 최정원 님과 남배우인 강홍석, 최재림 님이 트리플 캐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헤르메스 역뿐만이 아니라 모든 배역의 배우 분들이 다 훌륭한 배우들이시라 어느 캐스팅을 봐도 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페르세포네 역의 김선영 님과 하데스 역의 김우형 님은 부부시라서 두 분이 나오는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김선영 님만 보게 됐습니다.

 

 

 

 

 

 

 

 

하데스타운 예매 / 할인

 

하데스타운 예매

하데스타운은 인터파크와 예스 24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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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 170,000원

R석 140,000원

S석 110,000원

A석 80,000원

 

하데스타운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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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타운 리뷰 (스포 포함)

 

초연 때부터 보고 싶었고 하데스타운 넘버들도 좋아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프닝곡으로 기대했던 Road to Hell과 하이라이트 곡인 Wait for me 다 너무 잘 들었습니다. 배우 분들이 다 노래를 잘하셔서 기대했던 넘버들 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2층 S석에 앉았는데 전체 무대는 잘 보였지만 아무래도 배경이 지하세계 하데스타운이다 보니 조명이 너무 어두웠습니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이 어두운 데다가 2층이라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뮤지컬 보는 동안 졸았습니다. 제가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같이 간 친구도 졸았더라고요. 두 명 다 졸은 거 보니 컨디션만의 문제는 아니었고 극장이 너무 어둡고 극의 진행이 드라마틱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에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데 저는 뮤지컬, 특히 대극장 뮤지컬은 화려하고 웅장하거나 확실히 신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화려한 군무에 파티씬 이런 걸 기대하는데 그런 걸 기대한다면 하데스타운은 그쪽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도 좋긴 했는데 아 여기서 조금 더 신났으면 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자리가 멀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좀 더 내적 흥을 이끌어줬으면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전등을 활용한 연출들이 멋있긴 했지만 무대도 거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정도 외에는 무대 전환이 없었습니다. 잔잔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하고 신나는 뮤지컬은 아니었습니다. 좋아하는 넘버가 있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까진 안 했지만 기대보다는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제 뮤지컬 취향에 대해서는 좀 더 분명하게 알게 된 기회가 됐습니다.

 

스토리는 그리스 신화가 원작이라 이미 알고 있었고 과연 결말도 신화를 따라갈까 궁금했는데 열린 결말이긴 했지만 결말도 원작과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닫힌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이 부분도 사실 좀 허무하긴 했습니다. 배우분들은 다 좋았지만 하데스 역의 저음은 좀 아쉬웠습니다. 하데스 역이 엄청난 저음의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데 해외 OST를 들었을 때처럼 초저음은 아니었습니다. 순간순간 저음을 내기 위해 억지로 목소리를 까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여러모로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취향과는 맞지 않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취향에 맞는 재밌는 뮤지컬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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