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중 (호중구 주사, 루프린 주사, 항암 부작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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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2 (항암 2차/AC 2차)

 

유방암 치료 중 (호중구 주사, 루프린 주사, 항암 부작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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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구 주사

많이 알려진 것처럼 세포독성 항암제를 쓰면 정상세포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면역이 떨어진다.

이 때 면역상태가 괜찮은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는 게 호중구 수치이다.

호중구는 체내의 경찰같은 역할로, 몸에 항원이 침입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첫번째 방어선이다.

이런 호중구 수치가 떨어지면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이 된다.

 

보통 항암을 할 때는 주사 후 10일 정도까지는 호중구가 떨어지다가 그 이후 회복을 한다고 한다.

3주 간격으로 항암을 맞으니 회복이 됐을 때쯤 다시 항암을 하는 것이다.

이 때 호중구 주사를 맞으면 호중구가 너무 낮아지지 않고 적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사전 피검사에서 호중구 수치가 기준치 이하이면 호중구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항암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방적 차원에서 호중구 주사를 맞으면 아무래도 항암이 덜 밀리도록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호중구 주사를 맞았음에도 뒤로 갈수록 호중구 수치가 낮아졌는데 그래도 다행히 항암이 밀리진 않았다.

 

호중구 주사는 처방을 받아 집에서 자가주사로 놓았는데 설명서와 주사보조기구도 줘서 주사가 어렵지는 않다.

주사는 항암 24시간 이후에 맞으면 되고 냉장보관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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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린 주사

루프린 주사는 호르몬 주사로 항암을 할 때 난소보호 목적으로 4주 간격으로 맞는다.

주사 자체는 다른 일반 주사들과 다를 것이 없고 1분 컷으로 바로 끝난다.

주사는 복부 피하주사로 맞는데 주사 부위가 멍울처럼 뭉칠 수 있어서 오른쪽/왼쪽 번갈아가며 놓는다.

 

루프린 주사는 여성호르몬을 차단시키는 주사이기 때문에 루프린을 맞으면 생리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성호르몬 차단의 부작용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져 비티민 D를 같이 처방해준다.

 

비슷한 호르몬 주사로는 졸라덱스가 있는데 이거는 엄청 아프다는 평이 많다.

졸라 아파서 졸라덱스라고 한다는데 루프린을 맞아서 다행이다.

 

 

항암 부작용 대비

몇번의 항암 경험을 거쳐 내 나름대로 항암 부작용 대비책을 세웠다.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 것은 수분 섭취.

다들 항암제를 빨리 체외로 배출하는 게 좋다고 해서 최대한 수분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깡생수를 먹으면 속에서 출렁거리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울렁거려서 수분이 많은 음식 쪽으로 준비했다.

수분이 많은 건 뭐니뭐니해도 과일, 특히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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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반 식사는 최대한 위장에 무리 안 가고 수분이 많은 죽 위주로 먹기.

항암 2차 때 조심하지 않고 막 먹었다가 된통 당한 이후로는 항암 초반에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 잘 되고 수분 많은 것 위주로 먹고 식사량도 포만감 로 먹기보다는 적당량으로 조절했다.

조금씩 먹어서 소화되길 기다리고 소화돼서 배고프다 싶으면 또 먹었다.

 

여기에 컨디션이 괜찮다면 산책 등 가벼운 운동하기.

2차 항암 때 소화불량 같은 더부룩함이 계속 있었는데 산책하면서 조금 움직여주면 훨씬 소화가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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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좋은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초반부터 망설이지 않고 약 먹기.

쓰라고 받은 약인데 예방약을 두고 안 쓰면 뭐하겠는가.

다른 건 몰라도 울렁거림은 상 한번 시작되면 지속되는 것 같아서 시작하기 전에 방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2차 항암 이후로는 조심한 탓인지 그 이후로는 심한 증상을 겪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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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3 (항암 3차/AC 3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