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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구매 후기 (vs 하이모 레이디)

by 봄봄_Blue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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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구매 후기 (vs 하이모 레이디)

 

0. 최종결정
1. 박승철스튜디오 논현점
2. 하이모레이디 양재점

3. 박승철스튜디오 양재점

 

최종결정

굵직한 치료들이 거의 다 끝나서 슬슬 일상으로 복귀를 하기 위해 가발을 구매하기로 했다.

잠깐 외출할 때 쓰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쓸 거라 비싸더라고 좋은 걸 사기로 하고 총 3곳을 방문했다.

순서대로 박승철 스튜디오 논현점 하이모 레이디 양재점, 박승철 스튜디오 양재점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중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박승철 스튜디오 양재점에서 최종적으로 가발을 구매했다.

구매 품목은 나노스킨, 중단발 길이였고 가격은 185만 원이었다.

이후 스타일링은 머리색 톤다운과 펌을 했다.

박승철스튜디오 논현점

처음부터 내가 가발 선택 후보로 올린 브랜드는 박승철 스튜디오와 하이모 레이디였다.

치료 초반 쉐이빙 후 사용할 가발을 찾으며 알아본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맞춤가발을 하는 브랜드가 이 둘이었다.

 

가발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 가발계의 전통의 강자 하이모의 여성 브랜드인 하이모 레이디.

치료 초반 가발을 찾으며 처음 알게 된, 그리고 나의 쉐이빙과 첫 가발 스타일링을 해 준 박승철 스튜디오.

둘 중 선호도가 더 높은 곳은 아무래도 한번 가본 박승철 스튜디오였다.

그리고 하이모는 왠지 이덕화 아저씨가 생각나면서 중년의 느낌이 강해 박승철에 좀 더 호감이었다.

그래서 첫 상담은 당일 예약이 가능했던 박승철 스튜디오 논현점으로 갔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물어본 뒤 비슷하게 스타일링 된 가발을 보여주고 착용해 봤는데 착용하는 순간 촉감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고 편한 느낌이라 역시 비싼 건 다르구나 싶었다.

그리고 두피 표현이 정말 진짜 같아 어떻게 만드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프리미엄이라고 보여준 건 더 정교해 보였다.

새삼 비싼 건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다.

논현점에서는 내가 두상이 작은데 머리가 앞뒤로 짱구스타일이라 사이즈가 작은 건 안 맞는다고 했다.

그리고 일반모와 프리미엄모라며 다른 가격대의 상품을 보여줬는데 일반모는 머리가 얇고 통기성이 더 좋고 가볍다고 했다.

프리미엄모는 머리가 두껍고 두피표현이 더 섬세해 두피 부분이 좀 더 두꺼워 무게가 있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프리미엄이 더 좋았는데 둘 다 두피표현이 진짜 같았고 원래 내 머리도 얇은 편이라 일반이 더 끌렸다.

가격도 그렇고 무게차이는 크게 못 느꼈지만 가볍고 통기성 좋은 게 더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원하는 머리색은 일반은 없고 프리미엄만 있다고 했다.

내 머리색과 비슷해야 가발과의 연결이 자연스러울 것 같아 검은색이었으면 했는데 일반은 색이 좀 더 밝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나왔다.

 

 

​하이모레이디 양재점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하이모 레이디 양재점이었다.

하이모 레이디는 진단서를 가져오면 50만 원을 할인해 준다고 했다.

가성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 정도면 하이모에서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상담을 갔다.

브랜드만 다를 뿐 가발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사게 될 줄 알았는데 가발을 쓰는 순간 촉감이 달랐다.

이건 사이즈 차이 때문일 수도 있는데 하이모에서는 내 두상이 작다며 작은 사이즈를 주었다.

그래서 좀 더 조이는 느낌이었고 이것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나한테는 마이너스 포인트였다.

상품별 스타일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중단발을 원한다고 했는데 단발 기장으로 보여준 상품은 내가 원하는 기장보다 짧았고 초코송이 스타일 하나라고 했다.

그거보다 기장이 긴 상품은 층이 나있어서 커트할 때 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층이 없는 걸 원했기에 스타일링에 제한이 있다고 느껴져서 이 부분도 마이너스 포인트였다.

그리고 결정적인 마이너스 포인트는 두피색이었다.

두피표현은 괜찮은데 색이 좀 어두운 누리끼리한 톤이었다.

내 피부는 하얀 편이라 두피도 밝은 톤이길 바랐는데 두피색이 이 색 하나밖에 없다고 했다.

보는 사람은 두피색까지 안 볼지 몰라도 나는 내 피부톤과 차이가 나는 게 싫었다.

마이너스 포인트들이 쌓이고 있었는데 이게 너무 크리티컬 해서 여기서 하이모는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마이너스가 많이 적립돼서 그런지 머릿결도 박승철이 더 좋아 보이고 이럴 거면 그냥 돈 더 내고 다른 거 사지 싶었다.

 

 

​박승철스튜디오 양재점

그래서 마지막으로 박승철 스튜디오 양재점을 방문했다.

양재점은 쉐이빙 때 한번 와봤어서 기본적으로 친숙함과 호감도가 높았다.

방문 전에 전화로 가격과 스타일링 부분을 물어봤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이전에 방문 이력도 있어서

당일 구매를 하면 스타일링은 서비스로 해주겠다고 해서 사실 여기서 이미 반은 넘어갔다.

여기서도 중단발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머리 길이는 중간 기장을 해서 커트해야 한다고 했다.

여러 가발을 보는데 일반이랑 프리미엄 이야기는 없어서 모발은 다 똑같은 거냐고 물으니

공장에서 처리돼서 나오는 거라 다 균일한 모라고 했다.

그리고 공장에서 나오는 가발은 색이랑 사이즈가 다 통일이라고 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이즈와 색이 다른 가발은 지점에서 미리 다르게 맞춰서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지점에서 들었던 설명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 들은 건지 뭔지 모르겠다.

대신 여기서는 나노스킨 가발을 보여줬다.

두피 앞머리 부분이 더 얇아서 잘 밀착되고 연결이 자연스러워 앞머리 부분이 티가 덜 나고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확실히 더 좋아 보였지만 역시나 더 비쌌다.

하지만 조금 할인된 가격에 맞춰주실 수 있다고 했다.

디피 중인 상품을 살 경우에도 가격을 좀 빼준다는 걸 보아 정가가 있지만 영업으로 어느 정도 조정이 되는 듯했다.

결국 나는 할인과 프로모션에 약한 사람이라 나노스킨 중간기장으로 구매했다.

하이모를 포기하고 올 때부터 비용을 더 쓰기로 각오하고 온 거라 그냥 마음에 들고 좋은 걸로 했다.

스타일링은 서비스로 해준다고 하니 가발 싸게 사는 거랑 큰 차이 없겠다 싶었다.

물론 그래도 몇십만 원 더 쓴 거긴 한데 그래도 오래 쓸 거니깐 맘에 드는 걸로 선택했다.

추가적으로 선택에 쐐기를 박은 게 하나 있는데 그게 하이모와의 비교였다.

상담 중 어쩌다 보니 하이모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하이모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을 쏙쏙 집어서 이야기했다.

하이모는 두피 쪽 실리콘 부분이 더 넓어서 땀 배출이 잘 안 된다고 했는데

이 점이 내가 하이모에서 느꼈던 촉각적 불편함의 한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모의 두피색이 좀 더 어둡고 노란빛이라고 했는데 이 점이 정확히 내가 마음에 안 든 부분이라 매우 공감이 갔다.

그리고 하이모 머리가 더 두꺼운 편이고 얇은 게 더 머릿결이 좋고 젊은 사람 머리라고 했는데

뭔지 모르게 둘이 좀 다르다고 느낀 게 머리카락 두께 차이 때문이었나 싶어서 어느 정도 동의했다.

따로 불만인 점을 말하지 않았는데 먼저 마이너스 포인트를 쏙쏙 이야기해서 이거구나 싶어 다시 한번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처음부터 박승철 호감도가 높았고 며칠째 여러 군데 돌다 보니 지쳐서 그냥 적당히 사고 싶은 것도 한 몫하긴 했다.

이렇게 며칠에 걸친 가발 구매 여정은 끝났다.

처음에는 다 비슷비슷하겠거니 해서 그냥 한 군데 가서 상담받고 사려고 했는데

가격의 압박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3곳이나 돌다가 사게 됐다.

그런데 경험해 보니 2~3곳에서 상담받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비교를 해봐야 뭐가 더 좋은지 알 수 있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수 있다.

그리고 3군데를 갔지만 3곳에서 들은 설명이 각자 다 달라서 여기저기 가보고 여러 설명을 들어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물론 지점마다 다른 설명들은 혼란스럽긴 한데 그 와중에 설득되는 설명을 믿으면 될 것 같다.

 

 

​TIP

만약 기성가발 구매가 아니라 맞춤가발을 할 생각이 있다면 일찍 준비하는 게 좋다.

맞춤가발은 완성까지 한두 달이 걸리고 어딜 가든 아무리 빨라도 한 달은 걸린다고 했다.

물론 나는 처음부터 맞춤가발 생각이 없었기에 이 핑계로 맞춤가발은 바로 패스했다.

알아서 보여주겠지만 가발을 시착해볼 때 스타일링된 가발들을 써보는 게 좋다.

스타일링이 안 된 새 가발은 뭘 써도 그저 처녀귀신이기 때문에 가발을 쓰면 어떤 모습이 될지 감을 잡기 어렵다.

스타일링 된 가발을 써봐야 가발 선택과 스타일링에 대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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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스튜디오 가발 스타일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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