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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치료 13 (방사선 1차~19차)

by 봄봄_Blue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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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12 (방사선 준비, 방사선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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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방사선 2차 ~19차)

 

 

1. 방사선 영양교육
2. 방사선 1차 ~ 16차
3. 중간 진료
4. 부작용

 

방사선 영양교육

방사선 치료 전 병원에서 영양교육을 한다기에 교육을 들으러 갔다.

항암 할 때 주의사항이 있었어서 방사선 치료도 교육을 간 건데 특별한 것은 없었다.

항암 때 들은 영양 교육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식사 잘 챙겨 먹고 단백질, 채소 골고루 잘 먹고 물도 충분히 마시고 몸에 안 좋은 것은 먹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날 것을 완전 금지 하지는 않는 걸 보면 항암 때보다 음식 제한은 없는 것 같다.

교육은 15분 정도 했는데 사실 안 들었어도 상관은 없었을 것 같다.

방사선 치료를 할 때쯤이면 이미 항암도 하고 수술도 해서 알아서 조심하고 있으니 그걸 유지하면 될 것 같다.

 

방사선 1차 ~ 19차

방사선 치료는 다른 치료들에 비해서는 훨씬 편하고 쉽다.

항암을 먼저 했다면 방사선 치료 정도는 정말 가볍게 느껴진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 설계 CT를 찍고 일주일 뒤에 시작했다.

병원복으로 환복을 하고 양압기를 들고 대기하고 있으면 내 차례를 불러준다.

방사선실에 들어가면 설계 CT를 찍었던 날처럼 액세서리, 모자, 안경, 마스크, 상의 다 탈의한다.

이후 기계에 누워 본뜬 마스크로 얼굴을 고정하고 양압기를 한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하고 양압기를 하면 답답하고 거부감이 든다.

폐쇄공포증도 없고 공황장애도 없고 다 괜찮은 편인데도 얼굴 쪽이다 보니 거부감이 생긴다.

하지만 이것도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방사선 치료 자체는 그냥 팔을 올리고 누워서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는 거라 어렵지 않다.

치료하는 동안 아픈 것도 없고 치료 시간도 5~10분 내외로 짧다.

정말 쉬운 치료인데 유일하게 불편하게 있다면 양압기.

일단 숨 쉬는 게 완전히 편하지 않고 공기가 계속 밀려들어오니까 내쉬는 게 잘 안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하게 되는데 선생님은 숨을 크게 숨 쉬지 말고 평소처럼 얕게 쉬라고 하신다.

들거나 양압기에서 공기가 새면 손들어 표시하라고 하셔서 힘들 경우에는 표시를 하면 된다.

 

첫날에는

방수테이프를 붙였음에도 씻다 보니 그림이 흐릿해졌는데 첫 방사선 치료에서 테이프를 떼고 위치를 다시 그렸다.

이번에는 방수테이프는 따로 안 해주시고 샤워할 때 표시에 비누칠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때 그림을 그리면 옷에 매직이 묻어날 수 있기에 옷은 검정 속옷이나 어두운 색을 입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는 내가 원하는 시간대와 빈 시간대를 조율해서 정하는데 나는 가장 빠른 시간으로 정했다.

애매한 시간에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빨리 끝내고 마음 편히 노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침 8시로 했다.

아침 일찍 방사선 치료를 하면 혹시 지연되더라도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방사선 치료는 치료시간도 짧고 매번 똑같아서 따로 쓸 말이 별로 없다.

처음에 불편했던 양압기도 점점 익숙해져서 점점 그냥 누워서 딴생각하다 보면 치료가 끝난다.

주의점이 있다면 양압기 코 마스크 위치를 잘 맞추지 않으면 숨쉬기 불편하거나 바람이 샐 수 있어서

그 부분만 처음 마스크 쓸 때 내가 편하게 잘 조정만 해주면 된다.

 

마지막 3번은 수술 부위 쪽에 집중하는 집중 방사선 치료를 했는데 다른 방사선 치료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집중 방사 때는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마스크 없이 바로 치료를 시작해 당황했다.

혹시 빼먹은 걸까 봐 오늘은 마스크 안 하냐고 급하게 물어봤는데 집중방사는 마스크를 안 한다고 한다.

 

최종 방사선 치료 후에는 선생님이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피부가 약해져 있으니 두 달 동안은 조심하라고 했다.

탕 목욕도 자제하고 방사선 크림도 계속 잘 발라주고 방사선 크림을 다 쓰면 바디로션을 바르라고 하셨다.\

 

 


중간 진료

방사선 치료를 하는 중에 부작용 등의 관리를 위해 방사선종양학과의 중간진료가 있다..

진료는 따로 예약 시간을 잡아주진 않고 진료 전날 내일 치료 후 방사선과에 오라는 문자가 온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진료는 정말 간단하게 끝난다.

나는 부작용이 없어서 거의 3분 만에 진료실에서 나온 것 같다.

안 좋은 것은 없었지만 피부가 괜찮은지 걱정이 돼서 붉어지는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치료 후에도 계속 붉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고 하셨다.

다만 돌아오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다.

부작용 문진 후에는 치료 상황을 말해주고 앞으로 치료 잘 받으라는 인사와 함께 진료가 마무리된다.

 

​부작용

부작용 증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나는 큰 부작용 없이 끝났지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약한 분들은 피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피부 부작용이 있을까 봐 무서워서 최대한 미리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사선 치료 직후에는 탈의실에서 바로 알로에 미스트를 뿌리고 하루 2번 아침저녁으로 처방받은 크림을 발랐다.

이후 추가적으로 밤에 양배추가슴팩을 했다.

열심히 관리한 덕인지 피부 부작용 없이 잘 지나갔다.

다만 피부부작용은 없어도 피부에 주근깨 같은 점들이 생기고 방사선 부위의 피부톤이 어두워진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지지만 나는 방사 부위에 새로운 점이 몇 개 생겼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가 심한 피로감이라고 한다.

나도 방사선 회차가 늘어날수록 점점 피로감이 생겼는데 ​그렇다고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낮잠을 자고 피곤하다 싶으면 계속 쉬는 정도의 피로감이었다.

 

방사선 중간에 우연히 기회가 되어 잠깐 제주도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방사선 치료는 여행을 갈 수 있을 정도로 항암 치료에 비해 면역력 저하나 음식 제한의 문제가 없다.

물론 사람마다 컨디션이 다르겠지만 항암보다는 신경 쓸 게 적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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