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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수술 입원 3일차 (퇴원, 교육)

by 봄봄_Blue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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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입원 2일차 (수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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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입원 3일 차 (퇴원, 교육)

 

 

1. 퇴원
2. 교육

 

퇴원

부분절제를 하면 2박3일만에 퇴원이다.

그래서 2박3일에 퇴원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소원성취!

환자 당사자에게는 너무 큰 일이지만 모든 수술을 놓고 비교해 봤을 때는 유방암 수술이 큰 수술은 아닌가 보다.

입원 첫날, 간호사선생님이 수술이 간단해서 수술 당일 저녁이면 환자들이 다 걸어 다닌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나도 그랬고 다른 수술동기 분들도 그랬다.

아무래도 개복해서 장기를 건드리는 수술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전날 수술 후부터 계속 수액을 꽂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빼주셨다.

링거 달고 있는 게 너무 불편해서 그냥 빼달라고 할까 하다가 버텼는데 정말 홀가분해졌다.

몸도 마음도 가뿐해졌다.

아침에 선생님이 드레싱을 해주러 오셔서 그때 살짝 수술 부위를 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유륜 따라서 수술하거나 수술자국이 잘 안 보이도록 아래쪽으로 절제한다는 말도 봤었는데

나는 위치가 그쪽이랑 가깝지 않아서인지 정직하게 병변 위치에 절제를 했다.

너무 잘 보이게 수술자국이 있지만 수술 부위가 지저분하거나 상해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매직으로 선 하나 그어놓은 것처럼 찍 그어져 있어서 만족했다.

만약에 너무 다친 것같이 생겼으면 조금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았고 드레싱 해준 선생님도 수술부위가 좋다고 하셨다.

지금 붙여준 드레싱은 다시 할 필요 없고 외래 올 때까지 그대로 있다가 오면 된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아침 식사 시간에 교수님이 회진 오셨는데

괜찮으시죠? 외래 때 오세요 하고 다시 10초도 안 되게 5초 컷 하고 가셨다.

교수님이 괜찮냐고 물어볼 때 아프다고 하면 아프긴 뭐가 아파라고 하신다길래 그냥 얌전히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신기하게 그렇게 안 아프긴 했다.

회복실에서 올라올 때 올라가서 진통제 달라고 하세요 해서 시키는 대로 진통제 요청하긴 했는데

사실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을 정도로 괜찮았다.

그래도 사서 고생하긴 싫어서 달라고 해서 먹긴 했는데 물론 움직임이 불편하고 일어나기 위해 힘주는 게 어려웠지만

너무 아파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주사 놓은 혈관 자리가 더 아프고 목이 계속 칼칼했다.

 

교육

아침도 먹고 슬슬 퇴원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퇴원 전에 유방암 교육이 있다고 했다.

총 4명이 교육을 들으러 왔는데 전날 수술 환자 중 당일 퇴원인 부분절제 환자만 부른 듯했다.

교육은 앞으로의 식단관리와 수술 후 주의사항 및 상처 관리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셨다.

이미 대강 알고 있는 이야기긴 했는데 영양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권장 음식량들은 생각보다 적은 양이었다.

생선은 손 반토막 정도, 과일은 한 손에 담을 수 있는 정도, 병원식에 나온 반찬량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병원식을 보고 부실한 거 아니냐고 생각한 나로서는 내가 그동안 과식했구나 싶었다.

교수님이 항상 암은 과하게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하신다는데 앞으로는 소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체중관리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더더욱 식단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외과 전담 간호사 선생님이 해주신 주의사항 교육에서는 수술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전반적으로 해주셨는데

진료실에서보다 여기서 수술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들은 것 같다.

이것도 대강은 알고 있는 거였지만 매우 유익했다.

수술 후 주의사항은 일단 무거운 거 들지 말고 팔을 올릴 수 있도록 아침저녁으로 벽 타기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방사선 치료를 하려면 만세 자세는 필수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미리 연습 안 하면 나중에 더 고생한다고 하셨다.

내가 아파도 조절하며 연습할 것이냐 나중에 재활의학과에 가서 남이 강제로 아프게 할 것이냐의 차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또 너무 많이 하면 수술 부위에 물 찰 수 있으니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정도면 된다고 했다.

수술 부위는 무조건 물이 차고 외래에 오면 확인해서 주사기로 그 물을 빼주신다고 했다.

배액관 있으신 분들은 배액관 빠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시고 수술 부위 감각이 둔해지니 뜸, 핫팩, 아이스팩 등은 금지.

도수치료도 당분간은 안 되고 씻는 건 드레싱이 방수밴드이긴 한데 탕목욕에는 못 견디니 샤워만 살짝 하라고 하셨다.

주의사항을 안 지킨 안 좋은 예시들을 들으면서 나는 꼭 병원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교육 후에 병실로 와서 슬슬 짐정리 하며 인증숏을 찍었다.

막상 퇴원하려고 보니 이것도 기념인데 사진 한창 안 찍은 거 같아서 병실 사진도 찍고 환자 팔찌도 찍었다.

천천히 짐 정리하고 있으니 병실 선생님이 병동 원무과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원무과에서 결제하고 필요 서류도 받고 나니 선생님이 복용약을 챙겨주셨다.

복용약이라고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진통제인데 안 아프면 안 먹어도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환자팔찌 커팅을 하며 2박 3일 수술과 짧은 병원 생활을 마쳤다.

수술이 잘 끝나서 다행이고 생각보다 몸상태, 컨디션도 너무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또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수술비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끝나고 나니 무사히 다 잘 끝난 게 모두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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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외래 (호르몬 양성 → 삼중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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