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 3 (정밀검사 결과, 종양내과 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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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전 2 (난자냉동 과정)

 

유방암 진단 (정밀검사 결과, 종양내과 초진)

 

 

정밀검사 결과

오전에 난자채취를 하고 오후에 정밀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다.

정밀검사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하던 내용이었다.

• 타 장기 원격 전이 없음
• 암의 가장 큰 크기는 3cm, 주변 작은 것까지 합치면 병변은 5cm 정도
• 림프 전이는 3~4개 정도

병기 기준 상 림프 전이가 3개냐 4개냐에 따라 병기가 2B기와 3A기로 달라져서 전이가 3개면 좋았겠다고 했는데

전이가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수술하면 전이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수술 전까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몇 기 정도인 거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기수에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수술을 해야 정확하게 나오다 보니 지금은 단정 지어 말해주지 않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나는 전이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초진 때부터도 말씀해 주신 대로 선항암을 먼저 할 거라고 했다.

그렇게 6개월 후에 보자는 말과 함께 유방외과 진료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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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내과 초진

바로 종양내과 초진에 들어갔다.

1차 병원 조직검사에서는 나와있지 않아 오랫동안 궁금해왔던 내 암 타입을 이때서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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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몬 양성 타입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 호르몬 강양성 (er/에스트로겐 수치 7, pr/프로게스테론 수치 8)
• KI 67 지수 15

이외에 설명해주시진 않았지만 결과지를 보고 파악한 핵등급, 조직학적 등급은 2였다.

호르몬 수치 0~8 : 0~2 음성, 3~6 약양성, 7~8 강양성
KI 67 지수 0~100
핵등급, 조직학적 등급 1~3

 

KI 67 지수와 핵등급, 조직학적 등급은 높을수록 안 좋다고 한다.

KI 67이 낮은 편이냐고 물으니 아주 높지도 아주 낮지도 않은 편이라고 했다.

 

호르몬 타입에 전이가 없으면 온코 검사, 맘마프린트 검사 등 향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를 해서

점수가 낮으면 항암을 안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이미 전이 확정 상태라 바로 선항암으로 들어갔다.

검색한 바에 따르면, 이런 검사는 미국에서 하는 검사라 검사 기간만 3주 걸리고 비용도 300~400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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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스케줄 (AC 4차 + T 4차)

1. AC (아드리아마이신 + 시클로포스파마이드)
2. T (도세탁셀)

 

항암은 AC 4차(3주 간격) + T 4차(3주 간격)로 총 6개월에 걸쳐 8차 치료를 할 것이고 했다.

수술에서 림프를 많이 떼면 나중에 림프 부종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전이를 줄이려고 선항암을 진행한다고 했다.

선항암의 가장 큰 목표는 림프 전이와 암 크기를 줄여 수술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검색하면 선항암으로 완전관해(암이 사라지는 것) 됐다는 이야기도 많이 봐서 완전관해될 수도 있냐고 물었더니

내 타입은 항암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는 타입은 아니라고 하셨다.

완전관해율은 5% 이하라고 했다.

조금 실망했지만 어차피 항암을 해야 하고 선항암으로 수술 부위를 줄일 수 있다면 충분히 할 만한 것 같았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도 절제는 다시 회복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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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결과지를 통해 추가로 알게 된 것

Invasive micropapillary carcinoma

 

조직검사지를 떼서 하나하나 자세히 검색을 해봤다.

1차 병원 조직검사지에서는 invasive micropapillary carcinoma라고 나와있었다.

papillary carcinoma라는 건 유두종이라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순한 타입에 속한다고 했다.

그런데 micro가 붙으면 미세유두종으로 전이가 잘되는 성향이 있다.

 

대학병원 조직검사지에서는 invasive ductal carcinoma with micropapillary feature라고 나왔다.​

ductal carcinoma는 유관암인데 micropapillary feature 라고 붙은 걸 보니 미세유두종의 특징이 있는 것 같았다.

찾아보니 치료방향에는 호르몬, Her2 이런 게 더 중요하고 이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데 그래도 찜찜하긴 하다.

 

그러나 역시 크게 중요한 건 아닌지 1차 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해주시지 않았다.

열심히 영어로 된 검사결과지를 하나하나 검색했는데 유방암 종류에 대한 정보는 아래 영상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

상대적으로 얌전한 타입의 유방암 - YouTube

 

​

유두암은 유두에 걸리는 암이 아닙니다!!!(feat. 유두암의 모든 것)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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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1 (항암 1차/AC 1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