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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전 (항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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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게 되면 정보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이때 많은 도움이 됐던 것이 유방암 환우들의 카페인 유방암 이야기이다.
많은 환우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 것도 웬만하면 검색으로 다 찾을 수 있다.
환우들의 빅데이터로 입증된 추천템들이 구전설화처럼 내려오기 때문에 항암용품을 살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항암 전 추천사항
1. 눈썹문신
2. 스케일링 및 치과치료
3. 예방접종
4. 가발 등 항암용품 준비
눈썹문신
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눈썹문신이다.
아무래도 항암을 하면 머리와 더불어 눈썹, 속눈썹까지 빠지기 때문에 미리 눈썹문신을 하는 게 좋다.
머리도 없는데 눈썹까지 없으면 더 아파 보이고 그나마 눈썹이라도 있어야 심리적 타격도 덜하다고 한다.
항암을 시작하면 감염위험 때문에 눈썹문신을 할 수 없기에 무조건 항암 전에 해야 한다.
내가 항암 전에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눈썹문신이다.
주변에서 머리가 없는데 눈썹만 찐해도 이상할 거라고 해서 고민했었는데 말렸던 사람들도 다들 잘했다고 한다.
항암스케줄이 빨라서 리터치 못한 게 아쉬워서 항암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최대한 빨리하는 걸 추천한다.
여기저기 알아볼 시간도 없어서 그냥 검색해서 가장 공장형으로 많이 하는 곳으로 갔는데 만족스럽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상담할 때 치료 때문에 한다고 하니 바로 항암을 하냐고 하셨다.
항암 때문에 눈썹문신하러 많이들 오신다고 했고 덕분에 상담도 아주 수월했다.
자연, 섀도우, 3D 중 뭘 해야 하나 했는데 항암이면 섀도우로 해야 한다고 바로 추천해 주셔서 바로 결정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리터칭은 못했지만 매우 만족스러워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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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약속! 반영구눈썹문신, 코/눈성형은 역시 드보라의원 (dvora.co.kr)
스케일링 및 치과치료
항암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모든 게 조심스럽고 감염 우려도 있어서 치과 치료를 받기 힘들다.
피가 나면 잘 안 멈출 수도 있고 해서 치과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과치료할 게 있다면 이것도 항암 전에 미리 진료받는 걸 추천한다.
스케일링의 경우, 1년에 한 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항암 전 전체적인 치과 진료를 보면서 하는 게 좋다.
나는 잘 때 교정유지장치를 해서 혹시 항암 하면서 유지장치를 하면 안 되나 싶어서 교정치과 정기검진도 미리 갔었다.
항암 하면 구내염도 생긴다고 해서 항암 중에 유지장치를 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해도 괜찮다고 하셨다.
다만, 항암 중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하면 치료가 무조건 우선이니까 유지장치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
특별히 문제만 안 생기면 유지장치를 해도 괜찮은 듯싶었다.
예방접종
아무래도 항암을 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독감, 폐렴, 대상포진 등에 감염될 수 있기에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사백신이 아닌 생백신은 항암 시작 몇 주 전에 맞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고 하니 병원과 상의 후에 맞는 것이 좋다.
나는 항암 직전까지 난자채취를 진행하느라 예방접종은 아예 못했다.
교수님께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냐고 물으니 지금은 독감 시즌도 아니고 해서 굳이 안 맞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가발
항암을 하면 다들 머리 빠지는 걸 제일 먼저 걱정할 것이다.
빠지면서부터 준비해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미리미리 스타일도 보고 준비해 놓는 게 좋다.
특히나 맞춤가발을 할 경우에는 제작기간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준비하는 게 좋다.
내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곳은 (힐링햇, 박승철위그스튜디오, 하이모레이디) (리네아스토리아, 핑크에이지)
앞에 3곳은 기성 가발 외에 맞춤가발이 있는데 맞춤 가발은 매우 비싸다.
맞춤가발이 아니더라도 인모는 매우 비싸서 인모 통가발의 경우 몇백만 원씩 하는 것 같다.
뒤에 2곳은 항암, 탈모가발 목적이라기보다는 패션가발 위주인데 가성비가 좋다.
보통 통가발보다는 모자에 똑딱이로 탈부착하는 부분가발의 활용성이 더 높다.
나는 핑크에이지 통가발과 힐링햇 모자 부분가발을 장만했다.
처음에는 인모 통가발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너무 비싸서 바로 포기했다.
워낙 불편한 거 싫어하고 편한 거를 추구해서 통가발은 잘 안쓰러 거 같아 그냥 인조모를 택했다.
이제 곧 여름이라 결혼식 같은 공식 행사 아닌 이상 통가발을 쓸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모자가발은 외출할 때 자주 쓸 것 같아 인모를 골랐다.
인모는 수명이 더 길고 펌 등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인모블렌딩의 경우는 몇십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나는 마침 카페에 내가 사려고 했던 구성과 스타일로 가발을 판매하는 분이 계셔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이미 항암의 과정을 다 겪고 판매하시는 거라 너무나 감사하게도 관리서비스까지 다 받아서 양도해 주셨다.
여기에 가발뿐 아니라 가발거치대, 이너캡, 수면비니까지 너무 깨끗하게 세탁해서 꼼꼼하게 포장해 주셨다.
덕분에 정말 좋은 가격에 필요한 가발과 기타 물품까지 다 준비할 수 있었다.
카페에서 중고가발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분들이 계셔서 중고도 괜찮다면 카페 내 거래도 좋은 선택이다.
항암용품 (칫솔, 치약, 손톱발톱 영양제 등)
켄트칫솔, 치약
유토렉스 휴대용 듀얼 칫솔 살균기
도브 센서티브 바
3S 테라피 네일 세럼
항암을 하면 점막이 약해지고 손톱, 발톱이 거뭇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칫솔과 치약을 순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고 미리 손톱발톱 영양제를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교정유지장치를 하는 중이라 구내염이 더 잘 올까 봐 항암 전 구강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안 그래도 항암을 하면 오심과 구토로 잘 못 먹는다는데 구내염까지 오면 정말 더 못 먹을까 봐 구내염 방지에 노력했다.
일단 점막이 약해진다기에 순하고 부드럽다는 켄트 치약과 칫솔을 구매했다.
그리고 칫솔살균기를 샀다.
내가 산 건 유토렉스 휴대용 듀얼 칫솔 살균기
LED 살균과 히팅 건조가 다 되는 제품을 원했는데 충전 중에는 둘 다 가능해서 선택했다.
기분 탓인지 화장실에 축축하게 있지 않고 바로 살균, 건조돼서 위생적인 것 같고 양치할 때마다 산뜻해서 좋다.
이것도 만족해서 추천한다.
손톱발톱 영양제는 많은 분들이 추천한 3S 테라피 네일 세럼으로 샀다.
도브 센서티브 바도 순하다고 추천이 많아 구매했다.
항암을 다 끝낸 지금에서 돌아보면 구매한 것들은 전부 필요할 때 잘 쓴 것 같다.
이후글 : 유방암 치료 1 (항암 1차/AC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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