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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치료 9 (항암 17차~18차 / 파클리탁셀 11차~12차)

by 봄봄_Blue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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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8 (항암 14차~16차 / 파클리탁셀 8차~10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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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항암 17차~18차 / 파클리탁셀 11차~12차)

 

 

1. 파클리탁셀 11차~12차
2. 부작용
3. 산부인과 진료, 수술예약
4. 항암 목표

 

파클리탁셀 11차~12차

주사를 맞는 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역시나 혈관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혈관 찾기에 실패해서 피멍이 생겼다.

혈관 찾기 실패를 몇 번 겪어보니 실패의 패턴을 좀 알 것 같다.

실패면 일단 아프고 찌른 다음에 혈관을 찾기 위해 살짝씩 미세 조정을 하는데 그러다 안되면 바늘을 다시 뽑는다.

반면에 성공하면 아프지도 않고 그냥 따끔하고 쑥 들어간 후 바로 끝이다.

 

​드디어 6개월 동안 AC 4차, 파클리탁셀 12차를 거쳐 마지막 항암을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항암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6개월이 언제 가나 싶었는데 이렇든 저렇든 계속 시간은 간다.

결국에 모든 것은 다 지나가나 보다.

마지막 항암날이 오면 세상 기쁠 줄 알았는데 실감이 안 나서 그런지 뭔가 덤덤했다.

앞으로는 항암주사실을 오지 말자고 다짐하며 마지막 항암을 끝냈다.

 

부작용

이제 손발 저림 증상은 그냥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있다.

거기에 새로운 증상이 추가되었는데 발톱 색깔이 보랏빛이 나게 변했다.

이전까지는 약간 누레진 듯해도 보라까지는 아니었는데 엄지발톱에 보랏빛이 넓게 번졌다.

그동안 손발톱 영양제를 사놓고 소홀히 바른 걸 후회했다.

그래도 손톱이 아닌 발톱이라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역시나 약이 쌓이고 있었구나 싶었다.

 

 


산부인과 진료, 수술 예약

마지막 항암이 끝나고 루프린 주사를 위한 산부인과 진료와 수술 예약을 위한 유방외과 진료가 있었다.

산부인과에서는 이제 6개월 후에 난소 수치 검사를 위해 피검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수치가 회복이 되겠지만 6개월 후에는 폐경 수치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너무 충격을 받지 말라고 했다.

아직 젊고 난자 냉동도 많이 해놨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내가 나중에 호르몬제를 먹어도 회복이 되냐고 물어보니 호르몬제를 먹는 거랑 수치랑은 상관이 없다고 했다.

당장 다른 수술이 급해서 그런지 여기까지 신경을 써보질 못했는데 회복될 거라고 했으니 잘 회복되리라 믿는다.

 

유방외과 진료에서는 아직 최종검사도 하지 않아 짧게 수술 날짜만 잡았다.

일단 최종검사를 하고 수술 전날 입을 해서 최종검사 결과를 듣고 그때 수술을 어떻게 할지 설명해 준다고 했다.

 

집 가기 전에 입원 원무과에 가서 예약 잡고 가라고 해서 갔는데 입원 4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간호병동을 하면 면회 불가, 일반병동을 하면 보호자 상주가 가능하고 보호자도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일반병동을 선택할지 몇 인실을 선호하는지 이런 걸 먼저 선택해야 했는데

나는 이전부터 간호병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간호병동, 6-2-1인실 순으로 이야기했다.

어차피 가족들도 다 바쁘고 나한테 상주에서 간호를 해줄 상황도 아니라 그냥 간호병동이 나을 듯싶었다.

 

입원기간은 전절제와 부분절제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절제는 일주일 정도이고 부분절제는 2박 3일이라고 했다.

부분절제를 하면 1일 차 오후 입원, 1일 차 수술, 3일 차 오전 퇴원인데 사실상 가족들이 상주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부분절제를 하고 싶은 바람으로 그냥 간호병동을 선택했다.

 

항암 목표

항암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항이 결정되면서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던 목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완전관해.

생소한 단어인데 암이 다 사라져서 없는 상태를 완전관해라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완전관해였다.

암이 다 사라져서 부분절제를 하고 겨드랑이 림프절 전절제인 곽청술을 피하고 수술 후 먹는 경구 항암약을 안 먹는 것.

선항암 효과가 좋아서 이후 해야 할 치료들을 모두 최소한으로 하는 것.

그게 내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완전관해는 되지 않았지만 부분절제를 하고 곽청술을 피하고 경구 항암약을 안 먹는 것은 달성했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항암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하지만 해보면 또 어떻게든 지나간다.

분명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고 효과가 있으니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버텨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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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전 최종검사 (맘모그래피, MRI, 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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