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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수술 전 준비 (멘탈관리, 입원준비물)

by 봄봄_Blue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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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전 최종검사 (맘모그래피, MRI, 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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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전 준비 (멘털관리, 입원준비물)

 

 

1. 멘털관리
2. 입원준비물

멘털관리 - 수면내시경이라고 생각하자!

계속 덤덤하게 잘 지내오긴 했지만 협진도 다녀오고 입원날이 다가오니 조금 긴장이 되었다.

마지막 MRI 결과도 모르고 수술을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함과 답답함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전신마취와 대형 수술이 처음이라 무서운 것도 있었다.

이때 나한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생각은

" 그냥 수면내시경 한다고 생각하자! "

어이없을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나는 이 생각을 하자마자 마음이 편해졌다.

기본적으로 나는 마취 후 상황은 내가 알 수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두렵지 않았다.

물론 병이 병이니만큼 결과가 좋을지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건 결과보다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내가 큰 수술을 한다는 압박감,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수술방에 실려가 수술대에 누워있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

한 번도 안 해보고 처음 해보는 건데 하필이면 그게 엄청 큰 일이라 잘할 수 있을까 막연히 무서운 느낌.

그래서 최대한 덤덤히 객관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유방암 수술이 아니라 맹장 수술을 해도 똑같이 했을 과정이다.

작은 수술이나 큰 수술이나 과정에 차이는 없다.

그러다가 그냥 수면 내시경 한다고 생각하자 하니 갑자기 모든 게 정리되고 마음이 편해졌다.

어차피 약 넣어 마취하고 검사(수술)하고 마취 깨서 회복하는 건 똑같은 거 아닌가.

나는 안 해본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인데 수면내시경을 떠오르며 그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니 명쾌하고 편안해졌다.

그래서 실제로 수술에 들어갈 때도 긴장하거나 떨지 않고 잘 들어갔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멘털관리에는 더 좋은 것 같다.

 

 

 

​입원 준비

1. 신체 점검, 주변 점검
2. 입퇴원룩 준비
3. 입원 준비물

 

신체 점검 - 겨드랑이 제모, 손발톱 깎기

 

수술 전에 겨드랑이 제모를 해야 해서 병원 가기 전에 미리 하고 갔다.

입원 후 간호사 선생님이 제모했냐고 계속 물어보셨는데 아마 안 했다고 하면 제모기를 주셨을 것 같다.

손발톱 깎기는 필수라기보다는 내가 필요할 것 같아서 했다.

아무래도 수술하면 팔이 불편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손발톱을 정리했다.

 

주변 점검 - 힘쓸 일은 미리미리!

 

손발톱 깎기랑 비슷한 이유인데 수술하면 무거운 것을 못 들고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 힘쓸 일을 미리 했다.

내 경우에는 조만간 힘쓸 일이 여름 침구를 겨울 침구로 바꾸는 것이어서 미리 여름 침구를 싹 다 빨고 이불갈이를 했다.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향후 팔을 쓰거나 힘쓸 일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미리 하는 게 편한 것 같다.

 

입퇴원 룩 준비 - 단추 + 주머니 있는 셔츠 원피스

 

수술 경험자 분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입퇴원 룩이 있다.

단추로 입고 벗는 주머니 있는 셔츠 원피스!​

수술하면 팔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위로 입고 벗는 티셔츠 말고 단추로 입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배액관이 있을 수도 있어서 주머니가 있으면 더욱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수술 선배님들의 꿀팁에 따라 단추가 달린 주머니 있는 셔츠 원피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역시 경험자들의 꿀팁은 옳았다. 나도 강추!!

입원준비물
1. 개인물품
2. 물병/컵
3. 신발
4. 기타 물품

입원은 수술 전날 하게 된다.

보통 부분절제를 하면 2박 3일, 전절제를 하면 일주일 정도 입원한다고 한다.

병원 안내에 나오는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개인 세면도구, 물병, 컵, 운동화/뒤축 있는 실내화, 보호자용 침구, 현재 복용약

이외에는 알아서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데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적어본다.

병원에는 사물함과 냉장고, 침대 밖에 없기 때문에 생활에서 사용할 것들은 다 가져가야 한다.

개인물품

 

  • 세면도구 (칫솔, 치약, 비누, 바디워시, 샴푸 등)
  • 수건
  • 속옷, 양말, 비니, 겉옷 (추울 경우)
  • 로션 (스킨, 로션, 바디로션 등) * 수술 전에는 미끄러워서 바르면 안 된다.

 

 물병/컵

 

  • 텀블러 (물병, 컵, 종이컵 등)
  • 빨대 (ㅣ자 발때 말고 ㄱ 자 꺾인 빨대가 편함)

 

신발

  • 운동화/뒤축있는 슬리퍼 (미끄러운 것 안됨)

기타 물품

 

  • 휴지, 물티슈
  • 안대, 귀마개 (잠자리에 예민하면 필요, 귀마개는 병실에서 줌)
  • 이어폰 (다인실인 경우, 소음 방지를 우해 이어폰을 쓰라고 해서 필수)
  • 충전기, 휴대폰 거치대
  • 일회용 수저/포크 등

 

 


 

 

여러 후기들을 통해 종합한 준비물 중 내가 가져간 것은 아래와 같다.

 

​개인물품

 

  • 칫솔, 치약, 바디워시, 수건, 속옷, 양말, 비니, 수분크림, 바디로션 + 겉옷 (집에서 나중에 가져다줬는데 안 입음)
  • 텀블러, ㅣ자 빨대 (ㄱ자가 없어서 ㅣ자로 가져갔는데 불편했다. ㄱ자 추천!)
  • 운동화 (입원할 때 신고 감)
  • 슬리퍼 (삼선슬리퍼 가져감, 병원 추천은 낙상방지를 위해 크록스 X, 일반슬리퍼 X, 뒷축있는 슬리퍼 O)
  • 휴지, 물티슈, 이어폰, 충전기 + 귀마개 (병원에서 줌)
  • 노트북, 책 (여유시간 있을까봐 가져갔으나 안 봄)
  • 쿠션, 온열찜질기 (혹시 몰라 가져갔으나 사용 안 함)

2박 3일 짧은 입원이라서 이 정도만 가져가도 충분히 잘 지냈던 것 같다.

ㄱ 자 빨대 아닌 게 아쉬웠고 세수할 때 비누 없던 게 좀 아쉬웠지만 그럭저럭 가져간 걸로 썼다.

잠자리에 예민하지 않아서 안대, 귀마개는 패스하고 갔는데 6인실이라 좀 필요하긴 했다.

다행히 병원에서 귀마개 주셔서 잘 사용했다.

입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편한 병원생활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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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입원 1일차 (입원, 수술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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