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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치료 8 (항암 14차~16차 / 파클리탁셀 8차~10차)

by 봄봄_Blue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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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7 (항암 9차~11차 / 파클리탁셀 5차~7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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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항암 14차~16차 / 파클리탁셀 8차~10차)


1. 사전검사, 진료
2. 파클리탁셀 8차~10차
3. 부작용
4. 산부인과 진료

 

사전검사, 진료

수술 전 마지막 피검사라서 8시간 금식을 하고 검사를 했다.

아직 몇 번의 항암스케줄이 더 남았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을 듣는 날이 오다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마지막 검사날이라 그런지 피검사, 심전도, X-ray 외 소변검사도 있었다.

 

계속 피검사가 결과가 안 좋았었는데 이번 검사에서도 간 수치는 오르고 백혈구 수치는 내려갔다.

지난번과 큰 차이는 아니고 최악의 수치일 때보다는 좋긴 했지만 조금은 찜찜한 기분이었다.

 

진료 때 교수님 말씀으로는 간수치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고 호중구 수치도 1,550 정도로 저번이랑 비슷하다고 한다.

부작용은 어떠냐고 해서 손발에 저림 증상이 생긴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럴 수 있다고 항암 끝나고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항암 끝나면 없어져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몸에 누적된 게 있어서 그렇단다.

요새 맛도 좀 이상해진 거 같아서 맛 감각도 이상해지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얼굴 감각도 둔해지고 그렇다고 한다.

약은 저번처럼 우루사를 주시고 이제 수술하고 수술 후에 볼 거라고 하셨다.

그때 호르몬약을 먹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상황에 따라 추가 호르몬제를 더 먹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파클리탁셀 8차~10차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주사 맞는 동안 마음 편히 잠도 자고 아주 편안하게 주사를 맞고 있다.

여전히 혈관이 약해서 걱정은 있지만 요리조리 쏙쏙 혈관을 잘 찾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덕에 잘 버티고 있다.

항암 스케줄이 많이 남았을 때는 남은 항암과 피검사 횟수를 세면서 앞으로 어쩌나 싶었는데 끝이 보이니 마음도 좀 놓인다.

 

​부작용

확실히 손발 저림 증상이 조금씩 심화되고 있다.

처음에는 발 저림 증상이 먼저 생겼는데 어느새 그게 손으로도 올라오고 점점 그게 기본 상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미각이 둔해졌다.

긴가민가 했었는데 밥을 먹다가 확실히 깨달았다.

매운 낙지볶음을 먹었는데 맵지가 않고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도 단맛이 잘 안 느껴졌다.

그래도 다행인 건 처음만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나아졌다.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

내가 거울에 비춰보기에도 목 뒤쪽으로 잔머리가 보이긴 한다.

솜털 같은 잔머리 하나까지도 소중 그 자체.

앞으로는 좀 더 빽빽하게 자라길 기대해 본다.

 

 


 

산부인과 진료

항암 기간 중간중간 루프린 처방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보았다.

마지막에 항암이 얼마나 더 남았냐고 물어보셔서 한 달 정도 남았다고 하니 그럼 루프린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맞자고 했다.

나는 호르몬양성 타입이라 호르몬제를 먹으며 루프린을 같이 계속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라고 해서 좀 당황했다.

알고 보니 항암 중에는 난소보호 목적으로 산부인과에서 루프린을 처방하고 그 이후로는 유방외과 루프린을 처방한다고 한다.

마지막 산부인과 진료 때는 이론적으로 항암하고 10일 정도는 루프린 효과가 있어야 난소가 보호돼서 한번 더 맞자고 하셨다.

 

진료를 보는 김에 요새 조금만 더워도 땀이 엄청 나서 루프린의 영향이냐고 물었더니 그건 항암의 영향도 있을 거라고 하셨다.

루프린 영향도 있을 수 있는데 항암 영향도 있어서 아마 두 개가 복합적일 거라고 했다.

난 이게 루프린에 의한 갱년기 증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는 건가 싶다.

 

진료를 마치고 루프린을 맞으러 갔는데 매주 정맥 주사를 맞다 보니 이제 배에 맞는 주사 정도는 껌이다.

처음에는 이거조차 좀 긴장을 했었는데 이제는 편안하다.

루프린 맞은 자리는 혹이 뭉칠 수 있어서 왼쪽, 오른쪽 돌아가면서 맞는데 아직 혹이라고 할 만큼 뭉친 적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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