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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유방암 치료 5 (항암 5차/파클리탁셀 1차)

by 봄봄_Blue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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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4 (항암 4차/AC 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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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항암 5차/파클리탁셀 1차)

 

 

1. 사전검사, 중간검사(MRI)
2. 중간검사 결과, 진료와 면담
3. 파클리탁셀 1차
4. 부작용

 

사전검사, 중간검사(MRI)

6개월 간의 항암 대장정 중 공포의 빨간약 AC 구간을 지나 파클리탁셀 구간에 진입했다.

항암산을 오른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는데 반을 지났으니 이젠 정상을 보고 하산길에 접어들었달까.​

 

파클리탁셀을 하기 전에 항암 중간검사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MRI를 찍고 파클리탁셀을 처음 하는 날 유방외과에서 그 결과를 듣기로 했다.

 

검사를 하고 결과가 궁금하긴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AC를 하면서 만져지던 암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항암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자세한 건 검사해 봐야 아니까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진 않았지만 결과가 나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병원가기 전날이 되니 괜히 싱숭생숭 해져서 잠을 설쳤다.

 

이번 사전검사 때는 금식하고 채혈하라고 해서 채혈을 하고 밥을 먹고 있는데 앱에 피검사 결과가 떴다.

확인을 했더니 백혈구 수는 기준치 이하로 반토막, 간수치는 기준치 초과는 물론 역대 최고치였다.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졌다.

​항암하면서 정상이던 수치가 점점 널을 뛰는데 간수치 초과는 그동안 상승 추세라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호중구 주사도 맞았는데 백혈구 수 반토막이라니...

백혈구 수랑 호중구 수치는 다르다고 들었지만 어쨌든 기준치의 반이라는 건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그렇다고 그동안 내 컨디션이 특별히 나쁘지도 않았어서 더 충격이었다.

중간검사 결과, 진료와 면담

MRI 중간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오랜만에 유방외과 교수님의 진료를 봤다.

항암을 하는 동안은 종양내과만 가지 유방외과는 가지 않는다.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괜찮았다.​

첫 정밀검사 때 찍은 영상과 중간검사 영상을 모니터에 비교해 주시는데 크기가 줄었다고 했다.

림프 쪽 크기도 줄었고 오른쪽은 양성 물혹이 있었는데 크게 변화가 없는 걸 보니 암이 아니고 양성이란 뜻이라고 하셨다.

사이즈가 얼마나 줄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건 중요하지 않고 줄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워낙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교수님이라 궁금한 걸 더 물어보질 못했다.

좋은 결과이니 그냥 네네 하고 나왔는데 종양내과 진료에서 종양내과 교수님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종양내과 진료를 갔더니 교수님이 먼저 설명 들었냐고 물어보시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전 영상과 비교해 주셨는데 반 정도로 줄었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줄어 보였고 림프 쪽도 사실 아예 없어져버렸으면 했지만 그 정돈 아니고 줄어있었다.

결과를 들으며 항암스케줄의 반을 끝내고 반이 줄었으니 나머지 반을 끝내면 완전히 다 사라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간수치는 올라서 이번에는 교수님이 먼저 꼭 약을 먹으라고 하셨다.

요새 시력이 나빠지는 걸 느껴서 눈 영양제 루테인 이런 걸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먹어도 되고 안과 진료 봐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파클리탁셀은 AC랑 부작용이 달라서 관련 부작용 설명을 듣고 부작용약 처방을 받았다.

파클리탁셀은 는 1주 한 번씩 맞아서  3주에 한번 피검사할 때 외에는 그냥 항암주사실 가서 바로 주사 맞으면 된다고 했다.

 

​파클리탁셀 1차

파클리탁셀도 부작용방지약을 맞지만 처음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럼증 등 알레르기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꼭 처음 맞는다고 간호사 선생님들한테 말하고 천천히 맞으라고 해서 천천히 맞았는데 체감 상 너무 느렸다.

이미 빠르게 맞던 AC에 익숙해져서 계속 쳐다봐도 이게 들어가는 건지 마는 건지 그래서 속도를 조금 올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것이 혈관통인가 싶게 찌르르한 느낌이 생겼는데 그래도 심하진 않아서 집에 빨리 오려고 참았다.

나는 이전부터도 처음 약 들어갈 때가 울렁거린 편이었는데 이번에도 처음부터 살짝 그런 느낌이었다.

집에 올 때까지도 계속 그런 느낌이라서 걱정했었는데 금식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다.

 

부작용

사람들마다 AC와 파클리탁셀 중 어느 부작용이 더 힘든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둘의 부작용 증상이 다르고 그 부작용 증상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나타나는지 달라서 그런 것 같다.

AC의 주 부작용 증상은 오심이지만 파클리탁셀은 오심이 거의 없다고 했다.

대신 피부 가려움, 근육통, 손발 저림 등 말초신경통, 손톱 변화가 있고 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손발톱 들리고 염증생기고 손발 아파서 걷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게 탁셀계열 부작용이었던 듯하다.

파클리탁셀도 몸에 약이 남아있으면 증상이 계속 있다고 해서 약을 배출하기 위해 열심히 수분을 섭취했다.

부작용 약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증상이 있을 때만 먹으라고 했는데 다행히 약 먹을 정도의 증상은 없었다.

 

파클리탁셀은 매주 1번씩 맞아 한 번에 투여하는 약 용량이 적어 부작용이 덜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일단 오심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게 좋았다.

AC 부작용도 그러게 심하진 않았지만 내 경우에는 파클리탁셀 부작용이 훨씬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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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6 (항암 6차~8차 / 파클리탁셀 2차~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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